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분명히 해야 할 대답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1 조회수504 추천수0 반대(0) 신고

 

분명히 해야 할 대답

 세상은 내가 그 세상의 노예가 될 때에만 악마이다.

 
일찍이 이집트가 야곱의 아들에게는 풍요의 땅이었던 것처럼,

이 세상도 우리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한


우리가 얻을 것이 참 많다.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 사회가 주는 아름다움들,


이 모든 것이 내 안에 계신 성령의 시야를 어지럽히지 않는 한,

 우리가 사랑 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입증해 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한,

참으로 우리는 복된 자들이요,

이 세상에 보내어진 사람들이다.

이 세상은 과연 우리가 누구인지,


진정한 우리의 영신적인 본성이 무엇인지,


우리 존재의 실제가 어떤 것이지를

밝혀내는 터전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지극한 사랑으로 사랑하신 바로 그분께


‘저, 여기 있습니다’를 대답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실 뿐 아니라


당신께서도 사랑 받고 싶어 하신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우리에게 말을 건네 오셨지만,

동시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그쳐 물어 오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출생과 성장,

 집을 떠나고 직장을 찾으며,

이 사람 저 사람 사이에서 반대도 받고 인정도

 받아가면서 병들고 죽어가기까지,

우리는 인생여로에서 매순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어 오시

이 물음 앞에서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해야만 한다.

 

-헨리 나우웬-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