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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1일 야곱의 우물- 마태5,1-12 L 묵상/ 성인 신자 되세요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1 조회수372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인 신자 되세요

그때에 1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 12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성인 사제 되세요.” 사제품을 받고 신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러나 사제 생활을 하면서 지금 제 모습을 바라보니 성인은커녕 때로는 신자분들보다 못한 삶을 살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생각대로 사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할 때도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쁘게 짊어지지 못한 채 십자가를 거부하고, 부끄러워하고 못 본 체 한 때도 많습니다. 주님 앞에 행복하고 기뻐하는 모습보다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더 많았던 삶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보일수록 더욱 힘들고, 기쁨을 잃을 뿐이었습니다.
성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성인들의 삶은 불안과 걱정의 삶, 곧 슬픔의 삶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행복과 기쁨을 찾아내는 삶이었습니다. 가난하다고, 슬프다고, 힘겹다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박해받는다고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주님 때문에 믿음과 희망으로 행복을 일구어 내는, 십자가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바로 성인들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들려주시는 참 행복에 대한 말씀은 꼭 천국에서 받을 상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자리에서도 천상 기쁨으로 가득 찬 성인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에 희망을 두고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부터 성인이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야겠습니다.
황영준 신부(대전교구 중앙시장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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