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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계시(啓示)이자 성사(聖事)인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2 조회수377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로마 6,8)

 

 

 

 

성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고 한다.

 

 

즉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다는 의미는

 

파괴인 죽음이 구원이 되기 위하여 예수의 죽음에 참여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참여’란 언어는

 

폭이 넓고 막연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으나 적어도 그리스도교적이고 성서적인 의미

 

특히 바오로 사도의 의미로서 ’참여’는

 

 매우 현실적인 면서 동시에 신비적인 우리 자신의 ’체험’을 의미한다.

 

 

 

 "예수의 죽음에 대한 참여"는

 

 "예수의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죽음이 예수의 죽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가 우리를 위하여 죽었다는 사실의 근저(根底)에는

 

그가 자기의 죽음을 우리를 위한 죽음으로 했다는 확신이 있다.

 

 

 

 이는 그가 우리의 죽음을 자기의 죽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는 우리의 죽음을 자기 자신의 죽음에 동화(同化)하여 자기의 죽음으로 하였다.

 

 

 

 이는 바오로 사도의 그리스도 신비체의 신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는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머리에 재를 얹는 의식을 행한다.

 

 

 

 이때 사제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십시오."라고 말한다.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보속과 극기를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동참하기 위해서 우리가 상기하는 것은

 

생명과 부활이신 그리스도 없이는

 

 우리는 한낱 허무인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존재상의 일치 및 생명상의 일치로 생각했다.

 

 

 

그리스도의 존재와 그리스도의 생명을

 

그리스도와 공유하는 결과 부활한 그리스도화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되고(2고린 5,14),

 

 그리스도의 고통은 그리스도인의 고통이 되고,

 

마침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죽음과 부활이 된다.

 

 

 

 그리스도 수난의 공로를 통하여

 

동일화된 죽음인 우리의 죽음은 부활을 향한 죽음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죄의 결과며 인간의 한계인 죽음의 의미는

 

그리스도 죽음의 동일화 (同一化)를 통하여 변화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느님의 인간을 향한 구원사업의 가장 위대한 계시이며 역사적인 표징인 성사이다.

 

 

 

 또한 성자의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가장 헌신적인 겸손된 사랑의 봉헌행위이다.

 

 

 

 이러한 예수의 죽음으로 우리는 구원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이며 죽은 이들의 부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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