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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보된 유혹 [십자가에서 내려온 이념 그리스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2 조회수307 추천수2 반대(0) 신고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복음서 14, 27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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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세상에는 자기 사상 이념에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사상 이념에 의해 따라가는 사람이 마치 예수님의 말씀을 행동하는 것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의 말씀 보다도 자기 성향의 사상 이념을 우위에 두고 예수님의 말씀으로 포장한다고 말 할수 있는 것이다

사상 이념을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사상 이념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둔갑시켜보려는 시도가 교회를 이데올로기화 하려는 믿음의 변질이 있다고 하겠다. 자신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게 당연하다. 예수님의 말씀을 세상의 지혜 아래에 가두어 놓기 때문이다. 그런즉 자기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예수님의 '자기 십자가'에 대하여서도 사상 이념에 몰두하는 이들은 십자가에는 사상 이념이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상에 있고, 예수님의 말씀에 전념하는 이들은 십자가상에 예수님께서 분명히 계심을 볼 수 있다

사상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두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진다고 자신은 그렇게 강변한다. 하지만 사상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행동을 가리켜 자기 십자가를 짊어진다고 그렇게 말하여야 할 것이다. '자기 십자가'에서 십자가는 [자기 사상 이념의 십자가]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이념에 정신을 몰두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자신들의 지식 체계에서는 어리석게 보이겠지만 이는 예수님의 말씀 보다 사상 이념을 더 우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탓에 불과하다. 세상 대중들과 영합하는 것은 사상 이념이며, 예수님의 말씀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은 배척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상 이념의 자기 십자가]는 환호하는 대중들 속에서 일어나지만 [그리스도의 자기 십자가]는 수난의 예수님 안에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상 이념에 의한 십자가는 사상 이념을 따르는 것이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게 아니다 하겠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서도 사상 이념을 따른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만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예수님께 합당하지 않다. 예수님께 합당한 '믿음의 순종'은 예수님의 말씀을 사상이념 보다도 우위에 두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를 걸을 때에 예수님을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사상 이념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포장시키는 이유는 사상 이념을 교회에 주입시켜 교회를 이데올로기화 하려는데 그 목적에 있다. 종교를 악용하는 것이다. 사상 이념에 빠지면 그런 악용도 느끼지 못한다.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 10,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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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된 유혹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마태오복음서 27, 42 - 44>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루카복음서 4, 9 - 13>
 
 
악마는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하였지만 실패하자
"다음 기회를 노렸다"
 
악마가 노렸던 '다음의 기회'는 십자가에서도 행하여졌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매달아 죽게 함으로써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없애려 한 것이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향해 악마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과 함께 비아냥거림으로 그리스도를 조롱하였다
 
악마는 그 뒤의 '생명의 신비' (신앙의 신비)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마치 악마는 자신이 승리한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악마의 완전한 패배가 되었다
 
 
악마의 세번째 '광야의 유혹'이 끝나기 이전에
두번째 유혹을 살펴보자
 
악마는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마태오복음서 4, 8 - 10>
 
악마(사탄)는 세상의 모든 것(영광)을 주겠다고 말하였다
세상을 주면서 대신에 그 세상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지배하려고 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그러자 악마는 결국 마침내 십자가를 보게 된다
 
악마가 제시하는 '세상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그리스도는 차라리 십자가에서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위에서 눈여겨 보아야 하는 것은 또한 이 부분이다
즉, "사탄아, 물러가라" 하신 말씀이다
 
악마는 광야에서 "다음의 기회를 노려" 왔었는데 
십자가의 죽음이 있기 전에 계속된 유혹으로 주님 주변에서 맴돌았다
 
악마가 광야의 유혹에서 실패하자
베드로의 말 안에서 기회를 노렸다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마르코복음서 8, 31 - 33>
 
 
악마의 유혹인 '세상의 모든 것들의 영광'과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인 '사람의 일만 생각' 하는 것은 같은 의미이다
 
예수님께서는 게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온전하게 맡기셨다
하느님과 일치를 하신 것이다
 
'하느님의 일'과 '세상(사람)의 일'은 다르다
 
사람은 세상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가지려고 하시는 것(인간에 대한 계시)에서
분명히 다르게 나타난다("사람을 낚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신 '그리스도의 승리' 이다. 악마(영적인 면에서)는 지금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부정하게 만든다. 인간을 구원한 것을 의심토록 만든다. 악마는 지금도 여전히 '다음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하겠다. 십자가에서 인간을 구속하신 '십자가의 신비'(신앙의 신비)를 부정하게 만들어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지워 보려고 무척 애쓴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을 구원하려면 십자가에서 지금까지에서 처럼 매달려만 있지 말고 세상 안으로 들어 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자신이 바로 '내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십자가에서 내려온 그리스도께서 인간 안에 흡수되어 인간이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세상 모든 영광을 차지해야 한다 )는 '악마의 유혹' , '인간 중심주의' 이다. 십자가에서 '나(그리스도)를 내려달라'고 외치는 악마의 소리이며 인간의 사상체계에 의해서 정립되고 구축된 악마의 '진보된 유혹'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미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없애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십자가의 벗)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씀하셨던 주님이시다. 그같은 십자가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한다.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기 마련이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기 십자가'는 믿음의 순종이고 모집단들에서 펼치는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악마가 제시해 주는 '세상의 십자가'가 아니다. 
 
이런 요설 속에서 사는 사람은 세상을 바라 보면서 '세상의 영광'(이데아/유토피아)을 꿈꾼다. 그것은 바로 세상(사상 이념)의 지배를 받는 첫걸음이다. 악마와 결탁한 '어둠의 그림자'들이다. 인간이 세상을 받으면 세상에게 도리어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사상 이념의 세력들은 그 지배를 알지 못한다. 인간이 악마가 제시해 준 세상과 결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갈라티아서 6, 1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염려하시는 것처럼 나도 염려하는 나머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순결한 처녀인 여러분을 오직 한 남편 그리스도에게 바치려고 정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마치 하와가 뱀의 간사한 꾐에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미혹되어 생각이 변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한 것과는 다른 예수를 전하고 여러분이 받은 성령과는 다른 것을 주며 또 전에 받아들인 것과는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여러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니까 하는 말입니다. <2코린토서 11, 1 - 4>

 
  

2004년 첫 게시, 2009년 10월18일 게시, 2010년11월3일 수정 보완. /  '악마'라는 글을 보면 심히 그분의 영적인 말씀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다. (사상 이념에 마음과 정신이 빠진 자에게는 악마가 없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21 십자가는 ''악의 권세''를 쳐부순다.
540 메시아의 모습은 ''세상 영광''이 아니다.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다.
541 ''높이 들리게 될 때'' -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550 하느님의 나라는 십자가를 통해서 세워진다.
2482 "거짓말은 속이려는 의도로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님께서는 거짓말 안에 악마가 활동하고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 "악마의 자식들...그에게는 진리가 없다" (요한복음서 8, 44)
 
악의 권세를 쳐부순다. 그러나 사탄은 ''하느님의 나라 도래''를 증오하기 때문에 [사상 이념의 십자가] 라는 '가짜 십자가'' / '가짜 예수' (사상 이념의 행동주의 - 예수님 없는 예수사상)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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