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랜만에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2 조회수337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랑하는 교회 안의 형제, 자매 모두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많이 반갑습니다.

몸은 늘 바빠서 이리 저리 내가 있어야할 곳으로 쉴새없이 움직이지만 제 마음은 늘 주님을 향해 있는 날들이 참 행복하고 기쁩니다.

예전엔 매일미사를 드리고 그 충만한 기쁨을 이곳에서 함께 나누고 싶어서 매일묵상 혹은 생활글을 올리곤 했었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올려 주시는 글들에 작은 댓글로 감사를 표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요즘엔 그 짬도 없어서 그저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신부님들과 평신도들의 글을 읽고 감사하는 마음 깊이 새기고 갈 뿐이었어요. 늘 고맙습니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말에 요즘 제가 참으로 공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너무 많아 그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끔씩 쓸데없는 생각에도 빠지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매 순간 순간을 당신의 뜻에 맞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그런 유혹이 생길 틈도 없어졌나 봅니다.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요...^^

너무 너무 재미나고 신나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매일미사 드리고 간단하게 운동하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아이들 픽업전까지 열심히 일해요. 아이들 픽업 후엔 아이들 돌보는 일로 바쁘구요.

수요일엔 일을 하지 않아요. 대신 눈이 보이지 않는 피아노과 학생을 병원에 데려가고 미국 대학생에게 한국어도 가르쳐요. 동네 한국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도 함께 나눕니다.

주말이 되면 교리를 준비하거나 아이들 운동 경기에 가거나 혹은 쉬기도 하구요.

사람이 일을 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듯 해요. 그것을 몸으로 정신으로 느낍니다.

바쁜 중에도 하느님 늘 생각하며 살아요. 요즘은 하느님이 아름다운 하늘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얼마나 많은 말씀을 해 주시는지 몰라요.

사랑이 끊임없이 샘솟게 만드시는 하느님 아버지...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그 사랑을 나눌 수 밖에 없어요.

맛있는 아이스크림같은 이야기랑 눈이 보이지 않지만 피아노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사랑하는 노조미 이야기랑 축복 받은 이 세상 우리 모두의 삶 이야기를 차근 차근 들려 드릴께요.

오늘은 위령미사를 드리는 날이예요. 내일 우리 본당에서 위령 미사를 드릴거예요. 하느님께로 돌아간 모든 분들 특별히 낙태된 아가들의 영혼을 위해 미사와 기도를 봉헌할 거예요.

오늘도 주님 안에 행복한 날 되세요. 사랑합니다.

박영미 로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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