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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4 조회수1,02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4일 목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롤로 보로메오는 153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비오 4세 교황이 그의 외삼촌이다. 믿음 깊은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찍부터 학문을 연구하였으며, 사제가 된 뒤에는 교회 개혁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560년 추기경과 밀라노 대주교가 된 그는 주교직 쇄신에 앞장선 가톨릭 개혁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특히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여 널리 보급하였다. 1584년 11월 세상을 떠난 그는 1610년 11월 바오로 5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신부님이 교도소의 교정 사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교정 사목을 ‘수인’(囚人) 사목이라 불렀습니다. 어느 날 신부님은 여러 신부님들 앞에서 요즘 교정 사목의 어려움을 하소연합니다. 수인들 수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그들에 대한 관심도 예전 같지 않고, 교정 사목에 기탁하던 후원금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부님의 하소연을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죄책감 같은 것이 밀려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감옥에 갇혀 지내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가끔씩 기도는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다는 그런 죄책감 말입니다.
오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주님께 트집을 잡고 시비를 겁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그러자 주님께서는 ‘되찾은 양’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짐짓 의인인 체, 경건한 체하는 자들에 대한 강한 질책의 말씀입니다.
참목자이신 주님께서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어깨에 메고 기쁘게 집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양은 주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립니다. 잘못된 길로 빠져서 엉뚱한 길로 가는 양을 찾아 나서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랑과 자비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회개는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이시고 자비로우신 주님께 온몸을 돌려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고백하고 보여 주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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