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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력적인 사람들" - 11.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4 조회수546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11.4 목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기념일

필리3,3-8ㄱ 루카15,1-10

 

 

 

 

 

"매력적인 사람들"

 

 

 

우리의 꿈이자 매력의 원천인 주님을 닮을수록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누구보다도 성인들은 매력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특징 역시 매력입니다.

폴 마르시아노 게스 회장이 그러합니다.

인터뷰 내용 중 다음 문답 내용이 마음이 와 닿았습니다.

 

“사람을 뽑을 때 뭘 보나?”

 

“그에게서 꿈을 읽으려고 한다.

  지금도 클라우디아 시퍼의 사진에는 꿈의 내음이 난다.

  모델을 직접 만나지 않고 사진으로 본다.

  피사체와 카메라의 화학작용을 보기 위해서다.

  예쁜 여성은 많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능력이다.”

 

의미심장한 통찰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꿈이 없으면 조화(造花)와 같아

진정한 아름다움도, 매력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폴 마르시아노 게스 회장 역시 매력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다음 고백이 이를 입증합니다.

 

“어느 도시에 떨어져도 난 살 길을 찾을 수 있다.

  도전을 즐기는 게 아니라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잃는다 해도 내일 당장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루 세끼 먹고, 침대 하나에서 자는 건 누구나 똑같지 않은가.

  주민이 8000명밖에 안 되는 어촌 출신인 내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며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나는 축복을 받았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이요 매력적인 사람입니까.

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드라마 주연을 한

배우 김 윤진을 통해 소개된

JJ 에이브럼스 라는 인물도 참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JJ 에이브럼스 하면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거물인데 어떤 리더인가요?”

 

“칭찬의 리더십이죠.

  등 두드려 주면서 더 잘 하도록 만들어요.

  그게 계산된 게 아니라 진심이라는 게 보이니 위력이 대단하죠.

  저에 대해서도

 ‘저 배우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마음을 움직인다.’는 칭찬을

  한 적이 있어요.

  정말 가만히 있었는데!(웃음)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스스로 ‘난 소중하다.’고 믿게 만드는데

  천재적인 사람이에요.

  JJ와 있을 때는 ‘로스트’ 주요 캐릭터 13명 모두

  ‘내가 주인공’이라는 착각에 빠져요.

  2004년 하와이에서 2주 동안 파일럿을 찍을 때도

  하루에 여러 차례 저한테 그래요.

  ‘윤진, 이게 믿어져?

  우리가 하와이에서 지금 이걸 찍고 있다니!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

  제가 돋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JJ의 열정을 되돌려주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일했던 감독들 중에 그런 종류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장황하지만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인 리더십의 사람이기에

전부를 인용했습니다.

어느 시인의 고백도 생각납니다.

 

“보수든 진보든 매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매력의 원천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 꿈을 지니고 살 때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부단히 깨달음을 통해 변화되어 주님을 닮아갈 때

꿈의 사람, 매력적인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어느 형제의 고백도 잊지 못합니다.

 

“내가 그를 바꾸려 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바꾸려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드려야 했습니다.”

 

누구를 바꿔서도 안 되고 바꿀 수도 없습니다.

얼굴을 바꿀 수 없듯이 성격도 기질도 형성된 습관도 바꿀 수 없습니다.

무리하여 바꾸려 하기에 무수히 파생되는 불화요 불편입니다.

설사 바꾼다 해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너무 큽니다.

은총으로 스스로 깨달아 바꾸려고 노력할 때 까지

기다리는 게 순리이자 지혜입니다.

깨달음의 은총을 통한 내적변화가 진정한 변화입니다.

깨달음의 눈, 깨달음의 변화, 깨달음의 자유, 깨달음의 기쁨,

깨달음의 평화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만남의 은총으로 180도 삶이 바뀐 사도 바오로입니다.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진정 주님을 만날 때 변화입니다.

깨달음의 눈이 활짝 열려야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모두요 나머지는 쓰레기와 같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도 바오로의 영원한 꿈이자 매력의 원천이었습니다.

하느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은 참된 할례의 사람,

 

 

예수님 역시 아름다운 매력적인 분이셨습니다.

하느님은 그분의 꿈이자 매력의 원천이셨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정통하셨던 예수님을 통해 환히 드러나는 하느님이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예수님의 확신에 넘치는 말씀입니다.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에 기뻐하시는 하느님은

얼마나 매력적이고 멋있는 분이신지요.

이런 하느님을 그대로 닮은 참 매력적인 아름다운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꿈이신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우리 모두 당신을 닮아감으로 아름다운 매력적인 사람들이 되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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