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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 [이념을 좋아하는 사상가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5 조회수3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루카복음서 1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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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만족할 줄 모르면 ㅡ 큰 것에도 만족할 줄 모른다

한달에 20만원도 만족할 줄 모르면 / 한달에 200만원도 만족할 줄 모른다. 20만원에서, 30만원, 40만원 .... 200만원, 300만원 .... 만족할 줄 모른다.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면 언제나 자기 자신 밖에 알지 못한다

바리사이들은 왜 돈을 좋아했을까.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왜, 만족할 수 없었을까. 끝없는 탐욕이 '불만족'을 초래시킨 탓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세상에서는 가르친다. 이를 근거로 많은 이들이 자신부터 우선 잘 살고 나서 그 이후에 남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하고 말한다.

어느 정도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가야 만족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인간의 탐욕은 어느 선까지 가야 멈추어 질 수 있는가. 그래서 탐욕의 출발점인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 생겼지 않나 생각한다. 장독에 물을 채우려면 밑바닥에 구멍이 있으면 안 된다. 그런데 탐욕이란게 바로 그 구멍과 같은 것이다. 아무리 채워도 장독엔 물이 채워질 수 없다 하겠다.

그렇다면 자신부터 잘 살고나서 그 이후에 남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잘 사는 삶 보다는 만족한 삶이 [ 사랑(믿음) 실행(순종) ]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잘 살지는 못해도 만족하는 삶이라면 얼마든지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사랑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계명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런 믿음을 실행하는 것이 순종이다. 만일 말씀을 믿지 않는다면 실행할 이유도 전혀 없다. 사랑의 계명(말씀)에 대한 믿음이 먼저이고, 그 믿음을 실행할 때에 순종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믿음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불순종'이 되는 것이다.

자신부터 사랑하고 나서 남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는 말은 재물과 관련해서는 '거짓말'이 될 것이다. 정녕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을 실행할 수 없다. 사랑의 실행(믿음의 순종)은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다. 재물의 집착(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도무지 하느님을 섬길 수 없다. 부자 청년이 재물은 섬기고 하느님을 섬기지 못하는 것과 같다.

정의 구현을 위해 선한 일을 찾고자 한 부자 청년은 결코 예수님을 따를 수가 없었다. 자기 이념에 따라 자기 스스로 선한 일을 찾고자 하였으나 '사랑'이시며 '정의'이신 예수님을 자신의 눈으로써는 볼 수 없었고 따르지 못하였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말씀 안의 주님을 바라보지 못한다. 백인대장은 말씀 안의 주님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이 말씀(믿음)을 실행(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돈과 이념은 같다.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다. 계속 가지고 싶은게 돈이고 이념이다. 돈과 이념은 만족할 줄 모르는 채, 끝없는 욕구로 계속 채우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장독에 밑빠진 구멍과 같은 것이다. 돈에 살다가 돈에 죽고, 이념에 살다가 이념에 죽는다. 돈과 이념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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