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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6일 야곱의 우물-루카16,9-15 묵상/ 이복순 할머니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6 조회수383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복순 할머니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 12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
 
13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4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15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버리더니,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버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평생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니 병이 들고 그 병을 고치기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붓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국 돈은 벌었지만 가족은 이미 멀어져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돈 때문에 가족과 친척과 이웃과 원수가 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돈만 있으면 행복도 명예도 권력도 미래도 보장될 줄 알았는데 그놈의 돈이 내 신세를 다 망쳐놓기도 합니다.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누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을 위해 재물을 쌓고 있지만 우리 신앙인은 재물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 최고의 가치를 재물에 두고 살아가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990년 대전의 이복순 할머니는 평생 김밥 장사로 모은 50억 원을 충남대학교에 기증했습니다. 요즘에도 가끔 평생 고생하며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오늘 복음을 가장 잘 이해한 분들이 아닐까요. 이분들은 가진 것을 모두 이웃에게 주었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가진 분들이라 확신합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재물이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사람은 그것이 가능합니다.
황영준 신부(대전교구 중앙시장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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