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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6 조회수77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I tell you, make friends for yourselves
with dishonest wealth,
so that when it fails,
you will be welcomed into eternal dwellings.
(Lk.16.9)
 
 
제1독서 필리피 4,10-19
복음 루카 16,9ㄴ-15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물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 생물체들이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셨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 아주 작은 것들, 예를 들어 개미나 지렁이 같은 것들은 이 세상에서 별로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하지요. 개미가 한꺼번에 없어지면 인간이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 것이며, 지렁이 역시 비록 사람들의 눈에는 징그럽게 보이지만 땅 밑을 기어 다니면서 흙을 작은 입자로 부드럽게 만들어 식물이 뿌리를 쉽게 내릴 수 있게 하는 큰일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비옥한 땅 1에이커에 있는 지렁이 수백만 마리가 매년 못 쓰는 땅 20톤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작은 생물체들이 나름대로 이 땅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코 쓸데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바로 하느님의 영광과 전능하신 능력을 느낄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하느님의 이 능력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존재케 하는 중요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기보다는, 살아가는데 편함을 제공하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대해 더 큰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욕심과 이기심을 통해서는 제대로 살 수 없음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재물을 불의하다고 말씀하시며, 이 재물이 단순히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고 친구를 만드는 수단으로 쓰여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재물로 친구를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어떤 부정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뇌물을 쓰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소유의 욕심보다는 나눔의 실천이라는 사랑 안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물 역시 주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 혼자만 갖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베푸는 행동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움터 나오는 통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것으로만 쓰인다면 주님의 창조 목적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소유하려는 재물들. 그러나 이 재물들을 나중에 주님 앞에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얼마를 벌었다고 주님 앞에 자랑하고 이 액수의 많고 적음으로 칭찬받는 것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재물을 통해 얼마만큼의 사랑을 실천했는지를 가지고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은 주님 앞에서 혐오스러운 것이 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면서, 재물에 대한 욕심보다는 재물을 나누는 사랑을 통해 주님 앞에서 떳떳한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남에게 베푼 혜택은 결코 기억하지 말고 자기가 받은 혜택은 결코 잊지 마라(킬론).




마음을 바로 잡는 글(소강절)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좋지 못한 소문을 듣더라도 이에 부화뇌동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함께 어울리고
또 따라서 기뻐할지니라.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착한 일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하기를 즐겨하고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라.

남의 악한 것을 들으면 가시를 몸에 진 것 같이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들으면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여겨라.

나의 선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를 해치는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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