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1월 7일 연중 제32주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7 조회수675 추천수10 반대(0) 신고

 

?

11월 7일 연중 제32주일-루카 20장 27-38절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 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복된 건너감, 죽음, 그리고 부활>

 

 

    지난 11월 1일 서울 관구관에서의 순례 일정을 끝낸 돈보스코 성인의 유해는 지금 광주 신안동 수도원 순례를 하고 계십니다. 서울 못지않게 수많은 신자들의 참배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몸은 피곤하지만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저까지 덩달아 행복해지는 날들입니다.

 

    성당 제대 앞 한 가운데 편안히 누워계신 돈보스코, 그 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정확히 돈보스코는 1888년 1월 31일 새벽 숨을 거두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물리적으로 신체적 모든 기능이 멈춰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 그가 이 세상 살 때 보여준 청소년들과 이웃들을 향한 사랑, 그가 남긴 불멸의 어록, 그의 자상한 음성, 따뜻한 표정은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따랐던 수많은 살레시오 회원들과 청소년들, 살레시오 가족들, 세상 사람들의 마음 안에 계속 살아 남아있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영혼은 더 깊이 우리와 결속되어 있습니다. 그의 영성은 더욱 멀리 전파되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돈보스코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들었던 ‘죽음’과 ‘부활’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결코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의 이름, 그의 사랑, 그의 영성, 그의 따뜻한 마음은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 가슴마다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것이 부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 죽을 때 우리는 부활하게 됩니다. 우리가 육의 법이 아니라 영의 법에 따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부활을 체험합니다. 지상의 장막을 걷을 때 천상의 장막, 즉 부활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매 미사 마다 우리는 파스카 신비를 기념합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매일 ‘건너가야’ 합니다. 참다운 인생은 부단한 건너감의 삶입니다. 부패에서 비부패로, 필멸에서 불멸에로, 혼돈상태에서 평온에로, 죄의 상태에서 은총 상태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계속 건너야 합니다.

 

    죽음 역시 하나의 파스카 신비입니다. 속박에서 자유의 몸으로, 노예 상태에서 주인의 품안으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결국 따지고 보니 죽음 역시 축복이요 은총입니다. 죽음 앞에서 세상 사람들처럼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죽음은 복된 ‘건너감’을 위한 징검다리입니다.

 

    부활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기꺼이 죽을 줄 아는 사람, 기쁘게 물러설 줄 아는 사람,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죽음을 잘 준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line

                                                 
 
     **********************************************************************************************************************

광주광역시 살레시오중고등학교(일곡동 공동체) 유해 순례

문의: 062-608-9100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482, 네비게이션 주소: 살레시오고등학교

날짜

시간

프 로 그 램

11월 8일(월)

15:00

유해 환영 예식(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6: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7: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8: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9:0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11월 9일(화)

08:00

단체 유해 참배 시작

09:3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0:3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45

미사(살레시오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12:30

자유롭게 유해 참배

14:00

미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15: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6: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7: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8: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9:0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 예방교육 영성

(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1월 10일(수)

09:30

미사 및 환송예식(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0:00

유해 출발

 

광주 임암동 까리따스 수녀회 순례

일시: 11월 10일(수) 11:00-11월 11일(목) 10:00

문의: 062) 670-1400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 수녀회

일시: 11월 11일(목) 16:00-11월 12일(금) 10:00

문의: 02) 841-8957

 

구로3동 천주교회 일정(11월 12일-15일)

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66-1 문의: 02) 857-8541

7호선 남구로역 2번 출구에서 구로남초등학교 방면 3분

 

11월 12일(금)

10:30 도착/환영예식

19:00 미사

 

12월 13일(토)

06:30 미사

19:00 미사

 

12월 14일(일)

06:30 미사

09:00 미사

10:30 미사

12:00 미사

19:00 미사

21:00 미사

 

12월 15일(월)

06:30 미사

09:30 환송예식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