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은 다음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7 조회수552 추천수9 반대(0) 신고


 죽은 다음

        사람들은 죽음 후를 궁금해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죽음 후가 더 궁금할 것입니다.
        사후 세계가 있는지,
        있다면 사후 세계는 어떤지 등.
        죽음 이후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것은 죽은 다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나이를 덜 먹어서인지

        궁금증도 두려움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죽기 전에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에 걸려

        다른 사람에게 신세 많이 지고
        폐를 엄청 끼치다 죽지 않을지,
        ‘나는 행복하다!’고 떠들던 제가
        참을 수 없는 고통 때문에

        삶을 저주하다 죽지는 않을지 등.

        죽음이 두려운 것은

        그 이후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제가 두려움이 별로 없다면

        제가 사후 세계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일까요?
        저도 죽어보지 않았으니 모르기는 마찬가지지만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은

        하느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제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지만
        부모가 원해도 아이가 없는 가정이 있고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태어나는 것을 보면
        제가 태어난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셨으니
        하느님께서 계시기만 하면

        걱정할 것이 없고 두려울 것 없습니다.
        저를 원하신 하느님이

        저를 다시 살리실 것이고
        저를 원하신 하느님은

        좋은 분이시고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카베오서에 나오는

        아들들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지체들을 하늘에서 받았으니

        그분에게서 다시 받으리라 희망하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죽는 것이 더 낫소.”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은형제회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