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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9 조회수1,28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9일 화요일[(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13년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여 그리스도교에 대한 로마의 박해를 종식하고, 그리스도교를 공인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별궁이었던 라테라노 궁전을 교회에 기증해 대성전으로 봉헌하였다. 이후 교황들은 이곳에 거주했으며, 대관식과 착좌식도 이곳에서 거행하였다.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이었으며, 오늘날에도 로마 교구의 주교좌이다.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장사꾼들과 환전꾼들을 성전 밖으로 내쫓으십니다. 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성전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고 엄하게 이르십니다.
본디 이스라엘의 성전은 다윗 임금 시대부터 출발합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차지한 뒤, 그곳에 ‘계약의 궤’를 모십니다. 이로써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 도시가 됩니다. 다윗은 이곳에 성전 건립을 추진하였고, 기원전 957년 그의 아들 솔로몬 임금이 완성합니다. 그러나 이 성전은 바빌론의 침공 때 파괴되었다가 페르시아의 도움으로 다시 복구되지만, 그 이전보다 초라하였습니다. 로마 식민지 시대가 되자, 헤로데는 성전을 화려하게 재건했지만, 성전 광장은 집회 장소가 되고, 상인들이 모여들었으며, 최고 법정도 거기에서 열리는 등 거룩한 성전이 아닌 세속적인 성전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성전이 마치 시장의 난전처럼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세속화된 성전을 보시고 정화 작업을 벌이십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의 집’을 정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성전은 화려하게 포장된 건물이 아니라, 바로 당신 몸이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심으로써 우리 몸 또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성전인 몸을 시장 바닥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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