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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12 조회수55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사팟은 1584년 우크라이나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상인이 되기를 바랐지만, 그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그는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다. 훗날 러시아의 주교가 되어 교회 일치를 위해 많은 정성을 쏟다가 이교도들에게 살해되었다. 요사팟 주교는 1867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동방 교회의 주교였지만, 최초로 서방 교회의 성인이 된 분이다.


<복음>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
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이 세상이 끝나는 날, 과연 인류는, 또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세상 종말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각 종교마다, 각 시대마다 많은 사람들이 종말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 왔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이리저리 휩쓸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종말이라는 말 대신에 “사람의 아들의 날”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주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그날에는 노아의 홍수 때처럼, 하늘의 불과 유황으로 소돔이 멸망했을 때와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홍수가 나고, 불과 유황에 모든 것이 타 버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날이 사람들이 짐작도 못한 시간에 온다는 것을 뜻합니다.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이란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날은 사람의 아들이신 주님께만 유보된 때입니다. 사람이 판단하고 결정하여 일어나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현상을 알 수 없고, 알 필요조차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종이며 자녀로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걸어야 할 길을 다 걷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주님의 사랑과 자비, 곧 은총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을 뵙지 못하고, 죽음의 길, 멸망의 길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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