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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0 조회수34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20일 토요일[(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40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죽은 이들이 주님 안에서 부활할 것이라는 부활 신앙은 가톨릭 교회 교리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없다면 우리 신앙은 죽은 신앙에 불과합니다. 사두가이들은 사람의 부활을 믿지 않았지만, 바리사이들은 몸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믿은 부활은 현실적인 처지가 그대로 반영된 부활입니다. 곧, 부자는 부자로, 지식인은 지식인으로, 가난한 이는 가난한 이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없는 사람들은 그들 앞에서 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두가이들뿐 아니라 바리사이들의 부활 신앙에도 일침을 가하셨습니다.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부자도, 지식인도, 가난한 이도 주님 앞에서는 모두 평등한 인간일 따름입니다. 현세에서 좀 가졌다고, 힘이 있다고 으스댈 것이 아니라, 자비로우신 주님을 본받아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명하게 판별하여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활을 믿고 희망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부활은 이 땅에서부터 부활의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얻어 누릴 수 있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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