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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1 조회수29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백)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 없음

한국 천주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하느님의 살아 있는 말씀

그 자체인 성경은 바오로 사도가 고백한 대로,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

(2티모 3,16)하기 때문에 마땅히 자주 읽고 묵상하며 생활화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서 주간은 성경을 늘 가까이하며

‘매일의 양식’으로 받아들이자는

각오를 새롭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으로 섬기겠다고 선언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시다.

동시에, 교회는 이번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내며,

교회 달력으로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연중 제34주일이고,

 다음 주간부터는 대림 시기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 충실한 종이 될 것을

결심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초대⊙

다윗은 마침내 자기의 모든 노력의 결실을 얻게 된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윗 안에서 하나로 통합되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운다.

다윗이 임금이 된 것은 강요가 아니라,

백성의 동의와 요구로 이루어진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릴 것을 권고한다.

또 그들이 믿음 안에 굳건히 머물도록

 영감을 불어넣으려고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께 찬미를 드린다(제2독서).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조롱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 싶은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사업을 계속하신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그분께 신앙을 고백하는

죄수를 구원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죄인들과 함께 계시는

참주님이시다.

⊙제1독서⊙

"원로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5,1-3

그 무렵

1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의 골육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임금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임금을 찾아가자,

다윗 임금은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2(121),1-2.4-5 (◎ 1 참조)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이스라엘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네.

그곳에 심판의 왕좌,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제2독서⊙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12-20

형제 여러분,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기를 빕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15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35ㄴ-43

그때에

35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36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42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무 죄도 없으신 주님께서

죄 많은 사람들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달려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왕의 왕이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사람으로 오신 참하느님이십니다.

'그런 분께서 한 줌의 먼지도 안 되는

사람들에게 순순히 당신 자신을 내어놓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의 의미가 빛나는 순간입니다.
지도자들과 군사들이

‘자신이나 구원해 보라.’며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예수님을 모독합니다.

사람들이 “교회가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

고 빈정거립니다.

지도자들이나 지식인들은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리라고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데,

 어찌하여 교회가 그 말씀을 어기느냐?”고 조롱합니다.

몇몇 힘 있는 신자들도

“교회는 교회답게 조용히 기도나 할 것이지.”

하면서 세상 편을 듭니다.

그래서 오늘날 주님의 교회가 짊어져야 할

짐이 버겁습니다.
그렇지만 그 짐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될 수 있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생명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짐을 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빈정거림이나 조롱 따위는 들리지 않습니다.

 왕이신 주님의 음성만이 들릴 뿐입니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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