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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2 조회수42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체칠리아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이며,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순교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260년경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내내 성녀에 대한 신심이 널리 전파되었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성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는 말이다. 흔히 비올라나 작은 오르간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개신교의 십일조(1/10) 헌금에 대해서 가끔씩 빈정거릴 때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천주교 신자들은 그들이 그렇게 헌금하는 것을 못마땅해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십일조 헌금은 구약 시대 때부터 내려온 헌금 방식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신앙심을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이들이 교회법을 지키는 것을 못마땅해하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십일조를 봉헌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봉헌하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교리를 좀 안다는 신자는 “교무금 1/30, 헌금 1/30, 불우 이웃 돕기 성금 1/30”을 봉헌한다고 대답합니다. 합치면 십일조라는 이야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실제로는 십일조가 되지 않을 것이 뻔합니다. 수입의 십일조는 굉장히 큰 액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 큰 액수를 개신교 신자들은 두말하지 않고 봉헌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 헌금까지 낸다고 하니, 천주교 신자는 적어도 헌금에 관해서는 그들의 믿음을 따라갈 수 없을 듯합니다.
주님께서는 헌금을 봉헌하는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십니다. 부자들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과부는 일용할 양식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그 양식 이외의 것은 모두 봉헌하였을 것입니다.
어떤 형제자매들은 주일 헌금은 차치하고라도, 교무금 책정을 가지고 다투기도 하고, 더러는 성당마저 등지는 경우를 봅니다. 이럴 때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봉헌은 정직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해야 합니다. 설마 주님께 봉헌하는 것은 정직하고 정성스럽지 못하면서, 얻어 누리려는 은총은 누구보다도 더 크게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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