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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만송이 장미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8 조회수542 추천수2 반대(0) 신고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를 최근에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그냥 지나치던 노래도 큰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는 듯 합니다. 이 노래가 요 며칠 자꾸 귓가에 남아 듣고 또 들어 봅니다.

요세피나 수녀님의 글 보고 그 노래가 생각나서 유투브를 통해 검색해서 듣고 또 들으니 참 좋아서 싶어서 유투브 링크를 걸어 둘께요. 한 번 들어 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FXIy4x-Bzt4&feature=related

마당에 곱게 핀 한 송이 장미꽃도 함께 올려 드립니다. 나중에 시간 내서 묵상할 여유가 생기면 글도 덧붙여 보겠습니다.

CNN에서 한국 소식을 접하며 또 가슴이 아픕니다.  모두 주님의 평화 안에 머무시길 빕니다.

 

한참 후에....

아침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잠깐 일을 하고 점심이 지나 집에 와서 부리나케 식구들 밥을 챙겨 주고 또 저녁을 준비하여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지금은 또 여유롭게 하느님 생각, 사람 생각, 우리 나라 생각 등을 하며 자유로운 생각의 비행을 하고 싶어서 이 곳에 왔다.

그런데, 사실 몸이 많이 피곤하여 생각도 자유롭게 날개를 펴고 날지를 못하는 듯하다.

내 에너지도 하느님을 위해 아껴 두어야하는데 오늘은 사람의 일로 다 소진해 버려서 힘이 든다. 그래도 매 순간 하느님을 대하듯 사람을 대하고 하느님의 일을 하듯 작은 일도 정성을 다하였기에 오늘도 보람 있고 행복한 날이었다. 

마당에 홀로 핀 장미꽃을 며칠 동안 보며 성모님 생각이 많이 났었다. 11월엔 손님이 우리 집에 한 달 동안 계셨는데 처음 오신 날 마루에 있던 성모님을 방 안으로 모셔다 드렸었다. 낯선 곳에서 그분께 작은 위로 되라고...아닌게 아니라 어머니 덕분에 너무나 편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다고 그 분께서 참 좋아하신다. 며칠 후면 다른 곳으로 가시게 되지만 성모님 이야기도 신앙 이야기도 사는 이야기도 함께 많이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겐 어머니가 온 듯 느껴졌었다.

어머니 늘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나는 자꾸만 잊어 버릴 때가 많다. 묵주기도도 잘 하지 못한다. 백만송이 장미를 엮어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데 마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한다. 진짜 사랑을 하지도 못하면서 사랑하는 삶 살겠다 어머니께 다짐만 반복하기도 한다.

그래도 성모 어머니께서는 이른 아침 햇살에 곱게 빛나는 장미같이 내 곁에 오셔서 내 곁에 늘 머무신다. 나도 사랑으로 한 송이 장미 꽃을 피울 수 있는 어머니의 딸이고 싶다. 

내가 한송이, 네가 한 송이. 이 꽃 송이 송이가 모여 수백만 송이 장미꽃을 피워 사랑을 이루고 하느님 나라로 가는 꽃 길을 만들기를 소망해 본다.

사랑하는 하느님 아버지,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어머니 생각, 하느님 당신 생각하며 그냥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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