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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역설/녹암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8 조회수366 추천수1 반대(0) 신고

                  믿음의 역설/녹암

 

           가난을 택하여 마음의 풍요함을 얻는다고 합니다.

           복종을 택하고 자유를 포기하여 자유를 얻는다고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생명을 얻는다고 니다.

           고통과  슬픔을 가진 이가 구원되기 쉽다고 합니다.

           박해를 받는 자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복은 권력이나 부에 있지 않고 가난에 있으며( 진복팔단) 마태5,3

           삶보다 죽는 것이 이득이라고 합니다.(필립1,21)

           악인에게 맞서지 말고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라 하고(마태5,39)

            

           하느님의 나라는 소외된 사람들, 압박 받은 자들, 꼴찌들로 처진 사람들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돈과 편안함의 경쟁이 아니라 용서와 사랑과 인내의 보물을 찾는 나라입니다.

                                

           십자가를 짐으로써 삶이 가벼워 진다고 합니다.

           높는 자가 낮은 자 되고 낮은 자가 높은 자가 된다고 합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를 대접함이 가장 고귀한 이를 대접함이라고 합니다.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부자보다 가난한 거지가 좋다고 합니다.

           권력이나 강함보다 비천과 약함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니체는 기독교를 노예 도덕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십자가의 신비를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구약은 율법을 지키면 복을 준다고 했습니다.

           욥도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부와 자식 등 큰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구약의 율법 속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구약의 말씀을 역설로 바꾸신 예수님

           힘이 아니라 십자가와 죽음의 패배로 승리하신 예수님

 

          하느님은 전지전능 강함과 아름다움과 풍요함의 신이시면서

          그 좋은 것들을 주시면서 외면하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는 궁금할 뿐입니다.

          세상은 잠시 시험기간이고 그것들은 유혹일 뿐입니까?

          수도자들만 있다면 세상은 지탱할 수 없습니다.

          부자들이 없다면 가난한 자들도 일자리가 없어서 굶습니다.

          악인이 없으면 선인도 없습니다.

          풍요가 없으면 가난도 없습니다.

         

           그런데 늘 기뻐하라고 합니다.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기뻐하라고 합니다.

           그 게 가능한 일입니까?

           십자가를 지고 인내하라는 말은 이해하지만

           계속 십자가를 지고 기뻐하라는 말은 이해 못 합니다.

            

          성경의 말씀은 이해되는 것도 있고 이해 안되는 것도 많습니다.

          주님의 말씀이니 틀린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요한14,6)

          그러니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과 영성만이 해답을 줄 뿐입니다.

 

          이런 역설을 믿고 실천한 이들이 있습니다.

          많은 성인과 순교자들이 증거자들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비천한 인간으로 노동자로

          수치스런 십자가의 죽음으로

          역설을 실행하셨습니다.

          프란체스코나 샤를 드 푸코 성인은 예수니과 똑 같이

          살려고 노력한 분입니다.

          

          역설의 종교인 기독교가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에

          전파된 것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반대로 삽니다.

          그것 역시 역설적입니다.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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