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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29일 야곱의 우물- 마태8,5-11 묵상/ 3실(實)을 기억하며 살자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29 조회수440 추천수5 반대(0) 신고
3실 (實)을 기억하며 살자

5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 하시자, 8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사제는 영성체 예식 안에서 성체를 신자들에게 들어 보이며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라고 말하고 신자들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라고 응답합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자기 성찰이며 굳은 믿음입니까 ! 카파르나움에서 예수님을 만난 백인대장은 이러한 모습을 오늘 주님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그의 종은 나을 수 있었습니다.

영성체 때 제 자신을 떠올려 봅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달라는 경문을 되새기지만 그것에 온전함이 있었는가 ? 성체 분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성체를 모시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는가 ?

문득 예전 주임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3실 (實)을 마음속에 지니고 살자.’ 여기에서 3실 (實)이란 신앙인으로서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며 그 모든 것 안에 절실함을 담자는 것입니다.

백인대장의 삶 속에서 진실과 성실 그리고 절실함이 묻어납니다. 그렇다면 백인대장의 믿음을 통하여 주님께서 보여주신 치유 기적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루어 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우리 삶이 진실하고 성실하며 절실하다면 말입니다. 앞으로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진우섭 신부(광주대교구 인덕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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