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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일 야곱의 우물-마태15,29-37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1 조회수458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29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30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주셨다. 31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32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33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34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 하시자, 그들이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5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36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37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오늘 복음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많은 병자를 고쳐주시는 장면과 빵의 기적을 이뤄내시는 장면입니다. 차례대로 보면 되겠습니다. 먼저 장소부터 살펴봤으면 합니다. 갈릴래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입니다. 여기서 사흘 동안 사람들이 예수님과 함께 머물며 여러 가지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프고 병든 이들을 치유해 주시는 모습을 찬찬히 봤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그들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하시는지 바라봅시다.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봤으면 합니다.

이어서 빵과 물고기로 많은 이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시는 장면을 봅니다. 여기서 사흘을 이렇게 지냈다 했으니 빵의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의 시간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겠습니다. 첫날 모습은 어떻고 둘째 날은 어떤지 그리고 셋째 날은 또 어떤지,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제자단의 모습을 유심히 봤으면 합니다.

그런 연후에 배를 채워주기 위해 예수님께서 취하시는 행동을 하나하나 짚어 보는 것입니다. 제자들과의 대화, 감사기도, 나눠주는 장면, 배불리 먹고 난 후의 처리 과정을 살펴봅니다.

이런 복음관상을 하고 있으면 자신의 심리나 영적 상태 등이 기도에 그대로 투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가 끝나면 기도가 진행되었던 내용을 세밀히 짚어보는 가운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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