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자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 밭에 이 몸 뉘어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시편22,1-3ㄱ)
하느님은 나의 목자시고,
나를 인도하시며,
내 이름을 부르시어 나를 안심시키시고
내게 사랑을 부어 주시는 분임을 믿으십시오.
나의 나약함은 내가 이 거대한 도시에
혼자 있다고 느끼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일이 잘 안 돌아갈 때,
내가 고통을 당하며 눈물을 흘릴 때,
한계에 대한 체험이 나로 하여금
무능의 벽을 절감하게 할 때,
"바로 그때
나는 불가능한 것이 없는
하느님께 대한 희망과 믿음으로
도약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는?
너무나 자주 자신에게 몰입하며
내가 기도를 통해 그분께
"주님, 당신은나의 목자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렸던 사실을 망각합니다.
게다가 나는 그 사실을 내게 그 사실이
더 필요한 순간에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삶의 여정을 혼자 가고 있지 않다는
이 생각이야말로 우리 믿음의 항구한
요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말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우리를 도와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나약함은
우리의 시선을 항상
자신에게,
오직 자신에게
돌리는 데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