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만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 12.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1 조회수376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12.1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이사25,6-10ㄱ 마태15,29-37

 

 

 

 

 

"하느님만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미래라는 이야기는

하느님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보이는 희망들 넘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어야 삽니다.

다음 시편 말씀은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하느님께 두어라.”

(시편131,3).

 

하느님께 희망을 두어야 좌절하지 않습니다.

백절불굴의 힘이 샘솟습니다.

하느님의 사전에 없는 낱말이 절망입니다.

희망으로 빛나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이 될 수는 없어도 하느님처럼 살아야 하며,

하느님께 희망을 둘 때 가능합니다.

바로 성경의 예언자들이나 예수님은

하느님의 미래를, 희망을 지금 여기서 앞당겨 사셨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not yet)'

'이미(already)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를 사셨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찬란한 하느님 비전을

바로 우리의 비전으로, 우리의 희망으로 삼는 것입니다.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잔치를 베푸시리라.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바로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미래를 앞당겨 맛볼 수 있는 미사잔치의 은총이 참 고맙습니다.

하느님의 좋으심은 그대로 미사의 좋음이요,

하느님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미사의 아름다움입니다.

생명과 희망, 빛의 미사잔치입니다.

다음 예언자 이사야의 말씀 그대로 이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의 반응이자 고백입니다.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주님의 손이 여기 머무르신다.”

 

이렇게 고백하는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할 때 풍요로운 은총입니다.

이런 이들은 하루를 미사처럼 삽니다.

일상의 삶에서 현실화되는 미사잔치요,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신 삶입니다.

오늘 복음의 장면은 그대로 미사은총을,

그리스도 중심의 삶의 풍부한 은총을 상징합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이 그대로 실현됩니다.

하느님처럼 사는 것은 바로 복음의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철두철미 하느님께 희망을 둘 때,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 때

하느님처럼, 복음의 예수님처럼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둔 이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예수님은 추호도 절망이나 좌절함 없이

담담히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고 제자들은 군중들에게 나눠줍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성체성사의 풍요한 은총을, 나눔의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진인사대천명의 자세가 하느님을 감동시켰고,

이어 군중을 감동시킴으로 자발적 나눔의 결과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똑같은 주님께서

이 거룩한 천상잔치 미사은총으로

우리의 영육의 질병을 치유해주시고 

영육의 배고픔을 완전히 해소시켜 주십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시편23,1ㄱ).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