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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2일 야곱의 우물- 마태7,21. 24-27 묵상/ 들음과 행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2 조회수423 추천수6 반대(0) 신고
들음과 행함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나에게 ‘주님, 주님 !’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믿음은 입으로 고백되지 않고, 다만 삶으로 드러날 뿐입니다. 믿음을 삶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고요한 마음과 양심을 통해, 성경과 지혜로운 이들의 글을 통해, 힘든 삶 속에서 예수님의 고통과 영광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벗들의 삶을 통해,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주님의 모든 표징을 통해서 말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한다면, 이제 이 말씀과 뜻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믿음과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증언할 수 없습니다. 온갖 단절의 벽을 허무는 믿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을 녹이는 햇살 같은 사람들의 지난한 몸부림에 함께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실 아름다운 내일에 대한 희망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잉태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삶에 지친 벗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지 않는다면, 사람이 되어 오시어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지신 주님의 사랑과 생명을 바쳐 하느님과 벗들을 껴안은 이들의 사랑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모든 이를 살리는 두려움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우물」 가족이 바로 지금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살아 있는 증거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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