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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3일 야곱의 우물- 마르 16,15-20 묵상/ 온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3 조회수426 추천수6 반대(0) 신고
온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그때에 15[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의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종교 · 연령 · 계층 · 인종 · 국가를 초월하여 세상 모든 이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가정 폭력으로 절망에 빠진 매 맞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일자리에서 쫓겨나 피눈물 흘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분단으로 찢어져 가슴 움켜진 이산가족에게 통일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 고통 받는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아프리카의 힘없는 나라에 평등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우리 사람들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아름답고 좋게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좁디좁은 공간에서 죽는 날까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육당하는 불쌍한 가축들에게 자유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소수 개발업자들의 탐욕으로 무참하게 파헤쳐지고 가로막히는 우리의 젖줄 4대강에 자연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종족 이기심으로 곳곳에서 멸종되는 고귀한 생물들에게 생명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무차별한 개발로 오염되는 대기에 정화의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복음 선포의 사명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시선은 나한테서 세상을 향하여 열려 있어야 하며,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땅에서 하늘까지 모든 것을 품어 안아야 합니다. 모든 것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그만큼 그리스도인다울 수 있는 「야곱의 우물」 가족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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