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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4일 야곱의 우물- 마태9,36-10, 1.6-8묵상/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함께하는 삶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4 조회수332 추천수4 반대(0) 신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함께하는 삶

그때에 35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36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10,1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6“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사는 길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가 생각하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아픔을 그가 아파하는 대로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그 아픔에 하나가 되어, 그 아픔의 치유를 위해 내 작은 한 몸과 마음을 내놓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쳐주어야 할 사람은 죽은 사람이 아니라 앓는 사람이며, 일으켜 주어야 할 사람은 나병 환자가 아니라 죽은 사람이며, 깨끗하게 해주어야 할 사람은 앓는 사람이 아니라 나병 환자입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사는 길은 다른 사람이 아파하는 바로 그곳을 낫게 하는 것입니다. 배고픈 이에게 더불어 사는 기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찬밥 한 그릇이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내놓는 것입니다. 외로움에 지친 이에게 마음 없는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어깨를 다독여 주는 것입니다.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패배자처럼 쓰러진 이에게 대리만족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든든한 받침대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가진 게 없어 내줄 것이 없다고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하는 이의 아픈 부분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그 아픔을 어루만져 줄 힘은 주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우물」 가족이 예수님의 마음과 몸이 되어 이웃을 소중히 보듬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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