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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8 조회수42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는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온 신앙 고백이다. 성모님께서도 여러 차례 발현하시어 알려 주셨다. 1854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은 동정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음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한국 교회는 당시 조선대목구장이던 성 앵베르(범세형) 주교의 청원에 따라, 1841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본디 수호성인이던 요셉 성인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조선 교회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정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경하여 이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 오늘은 성모님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초대 교회 때부터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신앙으로 고백하고 지켜 왔습니다. 평생을 예수님의 어머니로 거룩하게 사신 성모님을 기리는 신심이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만연하는 온갖 범죄와 오류를 물리칠 수 있도록,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께 특별한 전구를 청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복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마리아는 가난한 이들의 표상이십니다. 가난한 이들은 언제나 세상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사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소망을 우선적으로 들어주시고, 선택하시고 찾아 주십니다. 죄를 모르시는 분께서 피조물인 죄 많은 인간을 몸소 찾아 주시고, 함께하기를 요청하십니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인사를 들으십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생명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는 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비천한 인간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네시며 당신의 진정성을 고백하시는 순간입니다.
마리아께서는 두렵고 떨리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하느님께 충성을 맹세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이 한마디 고백으로 하느님께서는 인류와 하나가 되시고, 인류는 이제 새로운 빛을 보게 됩니다. 이 고백으로 구원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현실 안에서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리아의 겸손하지만 분명한 응답으로, 온 인류가 하느님과 화해하고, 구세주를 얻게 되었습니다.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한평생 아드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함께 걸어가십니다.
그 길을 이제 우리가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을 만나 뵐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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