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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8일 야곱의 우물- 루카 1,26-38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8 조회수494 추천수3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26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하고 말하자, 35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오늘 복음은 묵상을 하는 것도 유익하겠습니다만 복음관상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장면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것입니다. 오늘 기도에서는 이 사건을 성모님께서 기도를 통한 영적 체험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봤으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성모님께서 기도하시는 장면을 관상했으면 합니다. 어디서 어떤 자세로 기도하시는지, 기도에 들어가시기 전에 특별히 준비하시는 것은 있는지 찬찬히 살펴봅니다.
이어서 성모님께서 기도 삼매경에 잠긴 모습을 관상합니다. 이때는 성모님의 기도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모님의 기도 내용이나 흐름을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기나 한 것처럼 말입니다. 성모님의 기도 중에 무슨 분심은 없는지, 지리한 흐름은 없는지, 그러다 복음에 뚜렷이 묘파 (描破) 된 것처럼 큰 영적 체험을 하실 때 어떤 흐름이 일어나는지, 그런 큰 체험이 잦아들고 나서는 또 기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상하는 동안 성모님의 자세나 표정 그리고 눈길 등을 살펴보는 것도 유익하겠습니다.
끝으로는 성모님께서 이 기도 내지 영적 체험을 마치신 다음 무엇을 어떻게 하시는지도 살펴봅니다. 추측건대 이 체험은 너무나 강렬하고 큰 체험이었기 때문에 성모님께서 어떻게 소화시키시고 뒷마무리를 하시는지 살펴봄으로써 영적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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