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창가에서 " 하얀 이불속 연둣빛 곁 모습 보라 작은 몸 얼려드는 한기랑 같이 사는거야 비를 맞으면 젖는 게 싫다고 눈보라 칠 때마다 봄은 잊었냐고 게으른 요나의 투정만 닮아 한 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 미루나무 높은 가지 가는 회초리 나대신 매 맞으시는 하늘엄마 까치도 두려워서 벌벌 흐느낌 숨기셔도 아프신 거야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