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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 꾸준하게---비오 신부님과 함께하는 대림절 묵상(둘째주 토요일)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11 조회수554 추천수2 반대(0) 신고
꾸준하게
Keeping on
 
당신이 완전한 사랑의 소유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그것을 늘 갈망한다면, 이것은 당신의 영혼이 결코 충분하다고 말해서는 안되고 또한 우리는 거룩하고 완전한 사랑에 이르는 길에서 결코 멈출 수 없고 또한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If it seems to you that you always desire without ever arriving at the possession of perfect love, all this means that your soul must never say it has enough, it means that we cannot and must not stop on the path to divine love and holy perfection.
 
LETTER TO RAFFAELINA CERASE
APRIL 20, 1915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3장 12절
 
Now I know only in part; then I will know fully, even as I have been fully known.
1 CORINTHIANS 13:12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이 세상에 태어나고 인생의 여정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가고 있는 길에 관한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하며 나는 왜 이 세상에 왔는가 하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서 사유가 시작되고 온갖 세상의 진리에 관심을 가져 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하여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영혼이 어떤 것에도 구속 받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 자유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것도 같습니다.
 
진리와 완전함에 이르는 길은 모두가 같을 수는 없을 거예요.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는 하느님 안에서만 내 영혼이 쉴 수 있고 하느님 안에서만 내 영혼의 완전함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기 때문에 이 길을 따라가기 위해 꾸준히 그러나 늘 부족하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에서는 너무나 많은 역경을 만나곤 합니다.
 
내가 스스로 곤경에 빠질 경우도 있고 외부 환경에 의해 마음이 어지러울 때도 많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저의 약점 때문에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끔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약자들이 고통 받는 세상, 소통하지 않는 권위와 제도 안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
 
내가 예수님도 아니면서, 나의 위로가 예수님의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 마음이 온통 아픈 사람들로 차지할 때는 또 다른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만 행복해서 기쁨에 겨워 잘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언가를 바로 잡거나 엉켜진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기도를 하는 일, 모두가 주님 안에서 잘 사는 가족, 이웃, 공동체로 만들 수 있는 길을 주님 안에서 끊임없이 묻고 지혜를 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방법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일은 내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 이런 마음을 심어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며 그분을 따라 내 영혼이 완전함을 추구하게 하는 것도 그분의 뜻이며 작은 방법 하나 하나도 그분께서 가르쳐 주시며 저를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가 가다 보면 언젠가는 완전하신 당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며 온전하신 당신께서 나를 아시듯 나도 온전히 당신을 알 수 있을 그 영화로운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기다림...꾸준히 기다릴 수 있는 은총을 구하며 글을 맺습니다.
 
한가로운 토요일 아침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아름다운 기도로 만든 노래를 들으며 작은 생각 나누고 갑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 좋은 날 되세요.
 
로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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