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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7일 야곱의 우물- 마태1,1-17 묵상/ 불완전한 인간성을 수용하시는 예수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17 조회수345 추천수6 반대(0) 신고
불완전한 인간성을 수용하시는 예수님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1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5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저는 가끔 아이들을 만날 때 이렇게 묻곤 합니다. “네가 예뻐서 예수님은 너를 사랑하실까, 아니면 예수님이 너를 사랑하시니까 네가 예쁜 걸까 ?” 그리고 “네가 예뻐서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해 주실까, 아니면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하시니까 네가 예쁜 걸까 ?” 아이들은 대부분 어리둥절해하지만 익살스럽게 “제가 예뻐서요.” 라고 하는 아이들도 가끔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뿐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예쁘고 잘 해야만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 족보에 대한 복음은 육화하신 하느님께서 역사적 실존인물로, 우리와 똑같은 한 인간으로 태어나 우리의 불완전한 인간성 그 자체를 사랑하러 오셨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는 간혹 연약하고 뭔가를 잘 하지 못하는 인간적 한계를 보이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끔은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강요하시거나, 우리가 뭐든지 잘해야만 인정하고 사랑하는 분이 아닙니다. 인간성 자체는 태어나면서부터 한계를 지니며 죽을 때까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마치게 됩니다. 우리가 그런 불완전한 인간성 자체를 끌어안도록 하기 위해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불완전한 인간성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육화는 우리의 불완전한 인간성을 위한 기쁜 소식입니다.
역사 속으로 오신, 참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은 인간성 자체로서 본질적 한계를 가진 우리와 이웃을 수용하는 변화된 삶을 살겠다는 결심이기도 합니다.
김종오 신부(예수성심전교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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