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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22일 야곱의 우물- 루카1,46-56/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2 조회수452 추천수4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46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복음은 이른바 마니피캇이라고 일컬어지는 성모님의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니피캇을 중심으로 묵상하는 것도 유익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전후 사정을 고려해 복음관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니피캇이 엘리사벳 성녀와 만난 후 터져 나온 찬가이기 때문에 성모님과 엘리사벳이 만나는 장면부터 봤으면 합니다. 더 여력이 있다면 성모님께서 예수 탄생 예고를 받으신 후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부터 살펴보면 더욱 좋겠습니다.

엘리사벳의 집 모양과 분위기도 살펴보고 성모님과 만나 두 분이 함께 있는 가운데 빚어 나오는 분위기도 느껴보며 두 분의 대화를 귀담아들어 봤으면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성모님께서 마니피캇을 노래하시는 모습을 찬찬히 보십시오.

다음에 유심히 봤으면 하는 것은 성모님께서 엘리사벳 집에 머무시는 석 달입니다. 그 석 달은 바로 세례자 요한이 탄생될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필경 성모님께서는 엘리사벳이 출산할 때까지 함께 머무셨을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 성모님께서 도대체 무엇을 하시고 무엇을 보고 익히시는지 꼼꼼이 살펴보면 커다란 유익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는 이미 성모님도 아기를 가지신 상태이신지라 그 몸놀림이나 말씀하시는 것 그리고 생각하고 느끼시는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배경 속에서 엘리사벳 집에서 어떻게 기거하고 계시는가를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체험들이 그대로 성모님 스스로의 출산 체험으로 연결되어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성모님께서 당신 집으로 돌아오신 다음의 생활 모습을 여운처럼 보면 유익하겠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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