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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4주일 - 가장 귀한 선물[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2 조회수672 추천수5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찬미예수님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 본당 모든 식구들, 공소식구들, 오늘 특별한 축일 날

미사를 드리러 성모순례지에 오신 순례자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제가 퀴즈를  내겠습니다.

사람의 구조를 보면 머리끝에서부터 발가락 끝까지 참으로 조화롭고

신비스러운 것이 몸의 조화입니다.

 

 

그 가운데 손가락이 10개인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네가 그 손가락 10개를 볼 때마다 네 에미가 너를 뱃속에서

열 달 동안을 길렀고 이 세상에 에미의 살을 찢고 나온 존재이니 부모 속 썩히지 말라~

 

 

부모 된 입장에서 열 손가락을 보면 열 달 동안 네가 뱃속에서 길렀지만

네 자식은 너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니까

하느님의 뜻대로 기도를 통해 잘 분별하며 키워라~

 

 

엄마 뱃속에서 수태되는 그 순간부터 아이의 영혼은 완전하기에

사랑을 받고 자라느냐~ 미움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이 세상에 나온 아이들은 살아가는 인성이 다릅니다.

엄마 뱃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커서도

삶이 기쁘지 않고 우울해 보이고 슬퍼 보입니다.

 

 

손가락 열 개를 볼 때마다 엄마의 몸을 빌어 10달 동안 하느님께서 나를

키우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느님 뜻에 따라 감사의 뜻을 느껴야 됩니다.

 

 

손가락, 발가락을 합치면 스무개입니다.

그것은 사람 구실하려면 20년은 걸려야 하고 그때까지

하느님께 받은 은혜를 절대 잊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또 얼굴에 구멍이 일곱 개인 이유는

성령칠은이 들어가는 구멍이라는 뜻입니다.

 

 

눈 두개로 성령이 들어가지만 더러운 것만 보고 살면 마귀가 들어갑니다.

코로도 좋은 것을 맡으면 성령이 들어갑니다.

 

많은 순례자들이 미사 중에 성모님의 향기를 맡습니다.

너무나 짙은 향기가 끊임없이 풍겨서 벽에 칙칙이를 뿌렸나~

어떨 때는 옆에 사람이 짙은 향기를 뿌리고 왔나~ 그 냄새도 아니고~~

 

여러분들 미사 중에 거룩한 냄새를 맡으십니까?

 

귓구멍 두 개로도 올바른 것이 들어가야지요.

하루 종일...일년 열두달.... 욕설, 험담, 시끄러운 소리만 들어온다면

성령이 들어가는 귓구멍이 아닙니다.

 

 

다른 것은 두 개인데 왜 입만 하나일까?

그것은 말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입 하나로도 이렇게 세상이 시끄러운데...입이 두 개면 오죽하겠습니까?

 

 

성모님은 과연 어떤 태교를 하셨을까?

성모님은 인간적으로 보면 대단히 불안해하셨을 겁니다.

성령의 힘으로 잉태된 내 뱃속의 아이가 정말 메시아일까!

사실 어린 소녀로서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그 마음속의 분심을 몰아내면서

기도의 태교, 순명의 태교를 하셨을 겁니다.

 

 

태교중에 가장 아름다운 기도는

나에게 태아를 주신 주인이신 하느님께 기도를 하는 겁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이보다 더 이상 아름다운 기도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체를 영할 때마다 내안에 주님이 오십니다.

이때는 또 하나의 마리아가 된다고 가르칩니다.

다음번 성체를 영할 때까지 내 태중에는 예수님이 계시지요.

 

태중에 예수님이 계실 때는 어떤 기도를 해야 될까요?

성모님이 하신 그대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 말씀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오늘 사제의 입을 통해서 제 안에 오신 말씀이 그대로 열매를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12월 25일을 예수님의 탄생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정확한 날짜는 모릅니다.

그런데 왜 12월 25일이 되었느냐?

로마제국이 가톨릭을 국교로 했을 당시에 로마백성들이 제일 많이 알고

있던 날짜 12월 25일인 태양신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태양신 우상을 없애버리고

예수님의 성탄일로 정한겁니다.

 

 

우리 머릿속에는 예수님은 눈 오고, 추운 날로 태어나신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날짜는 달라도 예수님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 구유통 속에서

짐승 냄새, 똥냄새가 풀풀 나는 마굿간에서..이것이 메시아 강생의 모습이었습니다.

 

교만한 인간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사치스런 인간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렇게 태어나신 겁니다.

 

교만 때문에 끊어졌던 하느님의 다리가 예수님의 겸손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바로 주님 강생의 순간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겸손하고 가난하게 오신 메시아께 머리 숙여 경배드려야 됩니다.

그분의 삶을 따르려고 애써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 시간에 여기에 오신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성모님이 아기를 낳으셨는데 여러분들 염치없이 어찌 빈손으로 오시진 않으셨겠지요?

 

대축일 선물 몇 만원 바치는 것보다 영적인 선물을 준비했느냐~ 하고 묻는 겁니다.

 

 

‘주님, 저 여기 들고 왔습니다.’

가장 영적으로 귀한 선물이 뭐겠습니까?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영적선물은

용서의 선물이요, 화해의 선물입니다.

예수님 당신의 삶이 이 세상에 그런 지향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기에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이 미사 중에 갑자기 ‘용서’라고 하는 말이 사제의 입에서 나오니까

동시에 한 놈을 떠올릴 수가 있습니다.

정말 그 인간의 얼굴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왜 신부님이 용서 이야기를 하십니까?

 

어떤 분은 기도의 내용이 뭐냐!

‘그 인간 용서하지 않게 해 달라고 ...’

이건 마귀한테 비는 겁니다.

하느님께서 그 기도 들어주실 것 같습니까?

마귀는 그 소리 듣고 좋아할 겁니다.

그래 물고 뜯고 서로 죽이고 난리 한번 쳐 봐라!

 

 

요즘은 차 없는 사람 드물지요?

운전 초보 차 뒤에는 늘 뭔가~ 써 붙여 놓습니다.

<초보운전>

<운전시작 둘째 날>

<왕초보>

<나는 이유 없이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알아서들 피하세요.>

<나는 옆도 못 봐요^^>

<알아서 추월하세요!>

<건드렸다가는 죽어!>

 

그 중에 가장 돋보이는 것이 있다면

‘당신도 초보운전이었던 시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지요.

어느 누구나 처음부터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처음에 여기 쿵, 저기 쿵!

다시 말하면 누구나 다 인생의 초보자 시절이 다 있었단 말입니다.

 

 

철없던 젊은 시절에 어른께 혼도 많이 이 났었고

신입생 시절도 있었고, 사회초년생으로 실수도 많이 한 적이 있었을 겁니다.

올챙이 적 시절을 잊어버린 입 큰 개구리 마냥

내게는 한 번도 그런 시절이 없었다고

나는 처음부터 전문가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착각해서

내 앞에 잘 모르거나 실수하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다그치고 화를 낸다면

얼마나 자기기만이요, 자기모순이겠습니까?

 

내가 초보였던 그 시절을 생각해 보면

내 앞에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 용서하는 것 어려운 일 아닙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 무수히 지었던 죄를 생각해 보면

내 앞에 죄를 짓고 있는 그 사람 끌어안는 것, 그렇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미워하기 보다는 사랑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용서가 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에 사랑도 내 것이 됩니다.

 

 

아기 예수님은 인성으로는 초보자로서 삶을 시작하십니다.

성모님의 품에 안긴 아무리 예수님이라고 하더라도 태어날 때부터

예수님스럽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시면서 목동들에게 강복을 주셨겠습니까?

또 태어나시면서 기도를 하셨겠습니까?

 

 

아기예수님은 핏덩어리로 울며 보채고, 엄마 젖을 찾는

무력하기 이를 데없는 갓난아기가 어떻게 메시아일까~ 할 정도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나 아기 예수님이 태어났을 때나

다 똑같이 초보의 모습으로 시작이 된 겁니다.

 

 

내 앞에서 자주 나에게 상처를 주는 저 사람의 모습에서

옛날 내 초보시절의 내 모습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는 초보자일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그 인생을 내가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됩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술만 먹고 식구들 괴롭히면 자식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안 살아!

그런데 묘하게도 그 자식이 더 술고래가 됩니다.

 

아버지가 어릴 때 바람피는 걸 보고

‘아유, 우리 아버지 못됐어..나빠.. 나는 오로지 한 여자만 사랑하고 절대 바람 안 필거야!’

나중에 커 보십시오, 아버지가 피는 바람은 봄바람입니다.

이 자식은 태풍을 일으킵니다.

전국에 하나씩 다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1절에

형제여러분,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영적인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수하게 됩니다. 사실 누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나 되는 듯이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오늘 아기예수님께 눈에 보이는 영적 육적 예물 중에 가장 큰 것

‘예수님, 내가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의지로는 절대 용서가 안 됩니다. 도와주세요~

신부님은 자꾸 용서와 화해의 선물을 바치고 가라고 하는데 솔직히 바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내 속은 끓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은 하겠습니다. 내 노력만으로 안 될 수 있으니

예수님 저 좀 도와주십시오. 제 마음 안에 평화와 기쁨을 주십시오. 주님께서 오셔서 제 닫힌

마음을 열어주시고, 뾰족한 산을 낮추어 주셔서 정말 기쁘고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내 주변의 어려운 일 평화로 바꾸기를 원합니다.

 

 

아기 예수님께 간절히 청하십시오.

 

성모님께 청하십시오.

오늘 들어주실 것을 믿고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기쁨과 평화의 은혜를 내려주실 것을 간절히 빕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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