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영성 참믿음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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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12-23 | 조회수449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무엇이든 감각적인 것에
의지가 사로잡혀 있으면 참된 영성인이 될 수 없다.
감각의 도움이나
그 힘으로 영의 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불완전한 영혼은
기도 중에 감각적 감미를 찾기에 참된 신심을 잃는다.
날개에 꿀이 묻은 파리는 자유롭게 날지 못한다.
이와같이 영적 감미에 집착한 영혼은
자유와 관상에 이르는 데 방해를 받는다.
제 기분에 맞는 데라야 기도할 수 있는 영혼은
자주 기도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사람은
"제 고장 책 밖에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속담처럼 되고 만다.
하느님께서 떠나셨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다시 단맛을 누리게 되면
하느님을 되찾았다고 기뻐하는 영혼은 참으로 어리석은 자이다. 영신 생활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좀더 잘 기도하고 좀더 하느님께 마음을 모은다."는
그럴 듯한 구실 아래 감각적인 향락을 시인한다.
그러나 사실은
기도한다기보다는 기분풀이를 한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때문이다.
- 십자가의 성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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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네요...
감각의 우상을 섬기고 있는 현세대의 오류이기도 하고...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가 왜 믿음의 조상이 됐는지....
하느님께서 가라하면 가고...
아들을 바치라하면 바치고....
아들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서 불에 태울 생각으로 칼을 들어 내리쳤습니다....
저는 늘 칼을 품속에서 꺼내지 못하고 만지작거릴뿐이었는데....
그런게 믿음이군요....
미련해 보일정도로 우직한 순명....
순명이 바로 믿음이었어요...
주님이
빨강보구 파랗다고 하시면
이유를 달지 않고 파랗다고 하는
그런 부당해보여도 순명할 줄 아는 믿음을 청합니다....
2007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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