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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4 조회수44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12월 24일 금요일[대림 제4주간 금요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탄 시기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한다. 인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사건이다. 인류는 이제 죄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삶을 보장받게 되었다. 따라서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 확실한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사랑을 완벽하게 드러내셨다.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셨고, 부활하시어 영원한 삶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탄은 구원 사업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다. 그래서 교회는 기쁨과 환희의 시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성탄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다. 성탄 당일에는 구유 경배와 함께 ‘밤 미사’와 ‘새벽 미사’ 그리고 ‘낮 미사’를 드린다. 각 미사마다 고유한 기도 양식이 있다. 성탄 대축일이 끝나면, 성탄을 경축하는 ‘팔일 축제’를 지낸다.
이 기간 동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을 기념하면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낸다. 1월 1일에는 예수님 탄생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이로써 ‘성탄 팔일 축제’는 끝난다.
‘주님 공현 대축일’ 또한 성탄 시기의 축일이다. 초기에는 1월 6일에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1월 2일과 1월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낸다. ‘주님 세례 축일’ 때는 하늘의 음성이 들리고 성령께서 오셨기에,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이 드러난 축일이다. 이 축일을 끝으로 성탄 시기는 막을 내린다. 그래서 이날 저녁 미사를 마치면 성탄 구유를 치우게 된다.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또는 1,18-25>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족보는 가족의 연원(淵源)을 기록한 책입니다. 가족의 뿌리와 내력을 전해 주는 씨족의 역사책입니다. 이 책으로 현재의 내가 존재하게 된 배경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곧 오실 아기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세상 안으로 들어오신 주님의 연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족보를 통하여, 장차 세상을 구원하실 당신의 아드님이, 당신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의 완성자이시며,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바로 그 임마누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족보는 타마르와 라합과 우리야의 아내 등 세 여자를 등장시킴으로써, 예수님께서 단순히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메시아가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들의 메시아이심을 일깨워 줍니다.
족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인물도 등장하지만, 결과적으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도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의 족보는 우리 가운데 오시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책이지만, 결코 인간적 판단으로 정확하게 파악될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그것을 판단하시는 분은 오로지 하느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니 그분을 믿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도 믿을 수 없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분을 따를 수 없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판단을 넘어서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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