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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의 비극적, 십자가, 실패, 연약함의 종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7 조회수358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람의 아들의 비극적, 십자가, 실패, 연약함의 종교

바로 사람의 아들의 비극적 종교이며,

십자가의 종교,
실패의 종교,

 연약함의 종교이며 결백함이 단죄 받고,
인정받지 못하고 짓밟히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놀랍니까?
 
모든 것을 할 줄 아는 좋으신 하느님,
그 어깨 위에 역사의 모든 짐을 지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은 아주 편리한 일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부를 때마다 중재해야 하고, 
세상일을 직접 해결해야 했던 하느님,


사람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를 때,

 구원을 요청받던 하느님,

우리의 삶이 번창하고 부유해질 때는 서둘러

잊어버려졌던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은

 아주 편리한 일입니다.
 
생물적 본성의 인간이

더 이상 상처를 느끼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존엄성을 찾는 일에

골몰하지 않을 때,
하느님을 잊어버리는 것은

편리한 일입니다.
-모리스 준델-「삶, 죽음, 부활」에서


♣만날 이용당하시는 하느님,

 마치 연필처럼 아프게 깎이고
부러지고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쓰레기통에 폐기처분 당하는 것처럼
편리한 하느님을 믿지나 않은지

모를 일입니다.

성자께서 사람의 아들이 되어서

모든 비극을 무릅쓰고 십자가에 처형되었던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인간의 비극의 극치의

꼭지점을 치시고 부활의 승리를 거두신 구세주는

심지어 믿는 이들에게마저 필요시에만

구원을 요청하고 부유해지면

깡그리 잊어버린

편리한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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