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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8 조회수34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홍)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갓 태어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헤로데의 명령으로 살해된 아기들을 기리는 축일이다. 축일의 기원은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회는 이 축일을 아기 예수님 때문에 살해된 아기들을 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생각하여 공경하며, 해마다 12월 28일에 지낸다. 동방 교회에서는 12월 29일에 지낸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어린 아기들이 세상이 저지른 죄악으로 고통 받으며 죽어 가고 있고, 어머니 배 속에서 살해된 낙태아들도 있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채 전쟁터로 끌려가는 청소년들도 있다. 그들 또한 죄 없는 어린이들에 속한다.


<복음>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가에서 도덕적 심성을 수양할 때, 그 근거로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을 내세웁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디 하나지만, 작용할 때에는 ‘도심’과 ‘인심’의 두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도심은 천명에 따라 나오는 것이고, 인심은 인간의 욕구에 따라 나오는 것입니다. 도심인 천명을 따르는 사람은 언제나 하늘의 법도를 지키지만, 인심인 사사로움을 따르는 사람은 악에 물들고 죄에 빠져들기가 쉽습니다.
헤로데는 자신의 가문만이 영원한 왕족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힘을 과시합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참된 왕을 살해하려고 그 또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립니다. 인간의 잔혹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구체적인 사례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백성의 억울한 하소연도 깡그리 묵살해 버립니다.
오늘날에도 유가의 ‘인심도심설’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도심을 외면하고 자신의 사사로움만 좇는 현상은 지도층과 배운 자나 가진 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인심만 좇아 가는 사람은 도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정면으로 맞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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