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30 조회수72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루카 복음사가는 이스라엘 여성들에게 흔했던 이름을 가진 ‘한나’를 등장시킵니다. ‘우아함’이라는 뜻인 한나는 구약 성경에서는 사무엘의 어머니로 등장합니다. 사무엘은 사울과 다윗을 임금으로 내세워 기름을 부은 사람입니다. 그의 어머니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였지만, 절망하지 않고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기도로써 살아갑니다. 주님께서는 한나의 애틋한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에게 아들을 주십니다.
이처럼 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은 세상에서 죄인 취급을 받으면서 살았던 가난한 이들의 표상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한나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녀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습니다. 그러니 그녀는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눈물과 한숨으로 지새웠을 슬픈 인생의 소유자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성전에서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일로 한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그녀가 마침내 사람의 아드님으로 오신 구세주 참하느님을 만나 뵙게 됩니다. 하느님께 의탁하여 사는 사람만이 하느님을 만나 뵐 수 있다는 진리를 그녀가 보여 준 것입니다. 구세주 아기를 만나 뵌 그녀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 오심을 체험한 사람만이 세상에 주님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절망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든 오로지 희망만이 있을 뿐이지요. 그 희망은 곧,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