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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31 조회수38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0년 12월 31일 금요일[(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성 실베스테르 1세 교황 기념 허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多事多難〕 2010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 각 성당에서는 송년 미사를 봉헌할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께는 한 해, 마지막, 송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분께는 언제나 ‘오늘, 지금 그리고 여기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만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설정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그분의 말씀, 생명, 빛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우리는 거짓말쟁이고, 그분께 속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분께 감사드릴 수 있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과 생명과 빛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진리에 속한 사람, 그분께 속한 사람이 됩니다.
한 해를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자주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고, 우리 자신을 내세웠는지요?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 금전 따위에 대한 욕심은 주님을 등지고 우상 숭배에 빠졌다는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그 어리석은 욕심으로 생명을 경시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권력자들과 부자들에게 빌붙어서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자주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는지 모릅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는 그러한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 진리, 정의, 평화, 사랑, 생명, 구원이신 분의 뜻에 따라 살기를 결심해야 합니다. 지금 이 땅은 날이 갈수록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혼탁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주님의 참된 자녀로서 마땅히 선포해야 할 기쁜 소식을 전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주님께 새로운 용기와 지혜를 주십사고 청원드립시다. 올 한 해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합시다.
새해에도 형제자매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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