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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일 야곱의 우물- 루카 2,16-21 묵상/ 어머니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1 조회수371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머니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16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주었다. 18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었다.
 
 
 
 
◆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지난해 시간을 거두어 주시고 또 다른 희망의 한 해를 주심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가장 아름다운 말을 고르라 하신다면 ‘사랑’ 이라는 말을 제일 처음으로 고르고 싶고, 그 다음에 ‘어머니’ 라는 말을 주저 없이 선택하고 싶습니다. 아버지들이 이 말을 들으면 살짝 기분이 나쁠지 모릅니다. 그토록 제 마음에 들면서도 저 역시 한없이 부르고 싶은 말이 바로 ‘어머니’ 입니다.

석가모니가 군중을 거느리고 남방으로 가는 길에 아무렇게나 드러난 한 무더기의 뼈를 보았다고 합니다. 석가모니께서는 그 마른 뼈를 향해 정중하게 예를 올리고 수제자인 아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네가 이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둘로 나누어 보아라. 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며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우리라.”
그러자 아난이 어떻게 남녀의 뼈를 구분하느냐고 하자 석가모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 법문도 듣고 염불도 했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그 사람의 뼈는 희고 무거우리라. 그러나 여인은 한번 아이를 낳을 때마다 서 말 서 되나 되는 엉킨 피를 흘리며, 아기는 어미의 흰 젖을 여덟 섬 너 말이나 먹느니라. 그런 까닭에 여인의 뼈는 검고 가벼우니라.”

가슴이 저며 옵니다. 성모님의 생애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을 지켜보시면서 성모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요 ? 그분의 뼈도 그렇게 검고 가벼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위대합니다. 어머니 중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그저 제 마음을 기대고 싶습니다. 제가 감히 성모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해도 될까요 ?
최견우(대전교구 송촌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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