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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3 조회수41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1년 1월 3일 월요일[(백) 주님 공현 후 월요일]
예수 성명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신자가 어느 이른 아침, 초췌한 모습으로 저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사업은 망했고, 빚보증마저 잘못 서서 이젠 살 집까지 날아갈 형편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차를 몰고 전속력으로 무작정 도로를 달렸습니다. 죽는 것만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제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가난한 신혼부부처럼 새로 시작해 보십시오. 지금까지는 가진 것과 누리는 것으로 행복을 찾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가족의 온기 안에서 행복을 만나 보십시오. 그때는 주님도 지금까지 만난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수년 뒤 그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지난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 삶을 이끌어 주시는 주님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달라져 보입니다. 그저 하루하루가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 삶이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것은 대부분 자신이 붙잡고 사는 세상의 온갖 우상 때문입니다. 회개는 세속에 오염된 우리의 눈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물으며 용기 있게 삶에서 가치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짜는 것이 회개입니다. 세속의 힘과 재물에 의탁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힘을 받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회개한 사람에게는 그때부터 세상이 달라져 보입니다. 하느님의 이끄심에 의탁하면서 늘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 사람을 두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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