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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3일 야곱의 우물- 마태4,12-17. 23-25 묵상/ 하늘나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3 조회수340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늘나라

그때에 12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24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주셨다.
 
25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하신 첫 무대는 우리가 기대했던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삶의 터전인 갈릴래아에서 활동을 시작하십니다. 그분께서 전하신 말씀은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라는 아주 간단명료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선포하십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이기적인 나 자신으로부터 나를 분리시키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늘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회개하고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시각과 인간의 시각은 너무나 다릅니다. 하느님의 척도로는 인간에게 위대해 보이는 것이 아주 작은 것일 수 있고, 반면에 인간에게 아주 작은 것이 하느님께는 진정 위대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물질적 부유함은 영적 빈곤을 가져다주고, 물질적 빈곤은 영적 재화를 가져다줍니다. 생명에 애착을 갖는 사람은 죽음을 당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습니다.

비좁은 갈릴래아 지역에서 시작한 하늘나라는 점점 거대하게 성장했습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선별이나 구분이 없으며, 몇 사람 되지 않는 선택받은 이들의 비밀스러운 종교도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주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르시는 곳이며, 모든 사람이 예수님께 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자신들의 특별함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만의 이기적 집단을 만들고, 타인의 접근을 거부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과연 하늘나라에는 철조망이 있을까요 ?

 

최견우(대전교구 송촌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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