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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가 사랑에 실패함은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4 조회수667 추천수7 반대(0) 신고



 

우리가 사랑에 실패함은 

 

 

우리가 진정 사랑하고자 하나 그 사랑에 실패함은 어떤 연유인가?

 

그것은 내리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를 자식은 사랑하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그 자식을 부모는 그래도 사랑하는 것처럼 진정 사랑코자 하면 내리사랑을 해야 합니다.

 

내리 사랑이란 자식 때문에 하는 사랑이기보다는 부모이기에 하는 사랑이고

그래서 자식이 어떠하건 하는 사랑인 것처럼 내리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정 사랑을 하려면 내리 사랑해야 한다고 할 때 그것이 진정 의미하는 것은 인간적인 상하개념이 아닙니다.

 

오늘 요한 1서가 얘기하듯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위에서 오는 사랑을 하지 않고 인간적이 사랑을 할 때 사랑은 빨리 동나고 사랑은 미움으로 변합니다.

 

제가 사랑에 실패하는 많은 경우는 상대에게서 고통을 보는데 실패할 때입니다. 상대의 고통을 보게 되고, 그 고통이 얼마나 큼을 보게 되고, 왜 그리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지를 보게 되면 우리는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측은지심이 생기고 그래서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상대에게서 고통을 보기보다 잘 못을 봅니다. 고통이 아니라 잘못을 볼 때 우리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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