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의 학교" - 1.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4 조회수410 추천수10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1.1.4 주님 공현 후 화요일

1요한4,7-10 마르6,34-44

 

 

 

 

 

 

"사랑의 학교"

 

 

 

우리 삶은 사랑의 학교입니다.

졸업이 없는 평생 사랑을 배우고 살아야 하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매일 성체성사의 은총이

사랑의 학교에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의 삶을 살게 해줍니다.

하느님은 사랑입니다.

비상한 하느님 체험이 아니라 사랑하고 있다는 자체가 하느님 체험입니다.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길은 사랑뿐입니다.

아무리 신학공부, 기도 많이 해도 사랑 없으면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하느님으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릅니다.

사랑할수록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여 그분을 닮아 가게 됩니다.

‘그분을 닮아 내면이 새로워지게 하소서.’

본기도 끝부분처럼 끊임없이 사랑할 때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는 우리의 내면입니다.

하여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아무리 배우고 배워도 영원한 초보자의 사랑이지만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을 공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결정체는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인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비로소 살게 된 우리들입니다.

오늘 복음이 바로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살게 된 굶주린 군중들

그대로 이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은 바로 연민의 사랑입니다.

생노병사에 매여 살아가는 가련한 인간존재에 대해

가엾이, 측은히, 불쌍히 여기는 존재론적 사랑입니다.

밥만이 아니라 사랑을, 하느님의 사랑을 먹어야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에 굶주린,

사랑에 영양 실조된 병자들 얼마나 많습니까?

 

하느님 사랑의 성체성사의 은총이 우리의 영육을 배불리고 치유합니다.

우리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랑을 정화, 성화시켜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닮게 합니다.

이런 하느님의 사랑으로 충만 된 이들은

오늘 복음의 예수님처럼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이어 하느님의 풍성한 응답도 받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이 계시고 언제나 기적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사랑의 학교’에서

당신 은총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어

‘하느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