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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5 조회수49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1년 1월 5일 수요일[(백) 주님 공현 후 수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45-52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 산다는 것이 힘이 듭니다. 몰아치는 폭풍우가 두렵습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바람을 뚫고 앞으로 앞으로 노를 저어 보지만, 자꾸만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풍랑은 더욱 거세지고, 저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하느님 앞에서 하소연하듯 이런 기도를 드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업의 실패,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갑작스럽게 엄습해 온 질병 등, 어느 날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대한 폭풍 같은 일들이 우리 앞에 닥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캄캄한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모든 것이 답답하고 두려워집니다. 이렇게 우리 삶이 질식할 것 같은 어둠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것을 인생의 ‘어둔 밤’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의 핵심 말씀입니다. 어둠과 폭풍우는 시간과 함께 지나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이 말씀을 붙잡고 우리 삶의 어둠과 폭풍우를 견디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말한 영성의 ‘어둔 밤’처럼 이런 시험기를 통하여 우리 삶은 정화되고 더 깊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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