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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5일 야곱의 우물- 마르 6,45-52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5 조회수425 추천수4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오늘 복음은 빵의 기적을 일으키신 다음 물 위를 걸으시는 장면입니다. 당신의 사도직에서 엄청난 일을 이루신 다음 그 뒷마무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관상해 봄으로써 영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의 기적을 통해 배를 채워주신 다음 제자들과 사람들을 돌려보내시는 장면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빵의 기적을 통해 배불리 먹고 나서 뒷정리하는 장면부터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군중의 표정도 보고, 제자들의 움직임도 보면서 그 분위기를 느끼는 가운데 뭔가 길어 올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다음엔 산에 가셔서 기도하시는 모습입니다. 사람들과 작별하시고 나서 당신이 취하시는 행동을 눈여겨보십시오. 표정과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랑 우리랑 어떻게 다른지 보면서 영적 유익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오늘 복음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장면을 봅니다. 맞바람에 노 젓느라 애쓰는 제자들을 보시며 물 위를 걸어오시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물론 배 안에서 노 저으며 애쓰고 있는 제자들 모습도 눈여겨 볼 일입니다. 우리네 삶 속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닥칠 때 그 상황을 둘러싸고 있는 각자가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움직이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끝으로 유념해 볼 것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며 제자들이 일으키는 반응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대응입니다. 제자들은 넋을 잃었다고 했고, 빵의 기적을 알아듣지 못한 가운데 마음이 완고해 있었다고 했습니다. 묵상으로 치달릴 것은 아니지만 말마디의 내용도 깊이 알아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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