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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먼저가게 하시고....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5 조회수622 추천수10 반대(0) 신고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45-52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천명을 먹이신 뒤 예수님의 행동은 매우 중요한 메세지를 지금의 나에게 가져다 준다.

 

 

그분은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먼저가게 하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당신이 군중을 돌려보내시기 위함이다.

 

 

군중은 흥분하고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을 것이다.

 

 

오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배불리 먹이신 분을 만났으니 말이다.

 

 

제자들도 처음에 이들에게 우리가 먹을 것을 주자!라는 말씀을 예수께서 하셨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비 현실적인 언행이라고 생각하였다가

 

그러한 기적을 체험하고 매우 감정이 격양되었다.

 

 

그러나 그분은 제자들 부터 챙기신다. 이유는 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다.

 

 

여기서 우리는 그분의 겸손함과 영성생활을 본다.

 

 

우리는 교회생활안에서 절제와 중용을 실천해야 한다.

 

 

성사가 아닌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활동은 기도안에서 유지되어야 하고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맺어야 한다.

 

 

오늘 이점을 주님은 보여 주신다.

 

 

절도있는 예수님은 삶이 보여진다.

 

 

제자들은 아쉽거나 서운한 마음까지 들었을 것이다.

 

 

왜 우리를 쫓아내듯이 그렇게 다그쳐서 주님이 배를 태어 반대편으로 보낼까?

 

 

반대편으로 배를 태워 보내는 것은 이제 세상의 먹을 것에 대한 관심과 행복에서

 

 다시 하느님을 향한 기도생활도 돌아가라는그분의 가르침이다.

 

 

 강을 건너게 하심은 바로 하느님편으로 다시 건너감을 의미한다.

 

 

그분은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신다.

 

 

마치 주부들이 아이들의 돌보고 식사를 제공하고 설겆이 하고

 

 자신만의 커피 한잔에 음악을 듣는 여유로운 시간이다.

 

 

아무리 많은 이들에게 봉사하고 굶주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활동을 해도 우리는 늘 다시 찾아야 할 시간이 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것이다.

 

 

부메랑이란 것이 있다.

 

 

던지면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삶은 순환적 진보형태이어야 한다.

 

 

단순히 고도성장 일변도가 아닌 순환적 진보의 그래프이어야 한다.

 

 

우리 자신은 예수님처럼

 

자기제자들을 군중에게서 떼어 놓어야 하고 그들을 먼저 가게 하고 군중을 혼자 돌려 보내시는

 

아름다운 배려와 솔선수범을 실천해야 한다.

 

 

나는 영광스러운 모습의 정의를 오늘 제자들을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당신 홀로 그 많은 군중을 돌려 보내시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떠나지 않으려 하였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보낸다.

 

 

이역시 기적이다.

 

 

그 많은 사람을 먹인것도 기적이지만

 

그 많은 사람들 떠나지 않고 큰 잔치 벌리려 하는 이들을

 

다시 돌려 보내고 당신 홀로 기도하러 가시는 것은 더 큰 기적이며 영광이다.

 

 

사제생활하면서 오늘의 예수님은 정말 본받고 싶은 장면일 것이다.

 

 

나는 안다.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지 않고 그 존재자체를 위해 배려하는 사랑이 얼마나 힘든가를..........

 

 

그분은 사랑이시다.

 

 

 정말 제자들과 군중들 모두를 위해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제 돌아가라고 하신다.

 

 

그분은 산에 기도하러 갈줄 아는 젊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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