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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자요한의 제자들의 당황!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8 조회수524 추천수4 반대(0) 신고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 23 요한도 살림에 가까운 애논에 물이 많아, 거기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가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때는 요한이 감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례를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26 그래서 그 제자들이 요한에게 가서 말하였다. “스승님,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스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

27 그러자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28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하고 내가 말한 사실에 관하여, 너희 자신이 내 증인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

 

 

+ 찬미예수님!

 

 

예수님 시대에

 

일반적인 스승과 제자관계는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와의 관계와는 반대였습니다.

 

 

 스승인 랍비를

 

제자각자가 선택하였고

 

그래서 스승을 선택하면 자연히 제자들이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을 뽑으셨고 다가가서 그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세자요한의 제자들은

 

당대에 최고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위대한 예언자를

 

그들의 스승으로 삼았고 그러한 식견과 안목은

 

 바로 자신들의 것으로부터 기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스승을

 

평생 닮아가도록 노력하는 공동운명체가 제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들의 스승은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이말씀은

 

그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커다란 위인을 선택했고

 

그런 자부심과 열심히 노력했던 그들에게

 

실망감과 이해할수 없는 이런말들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자요한이

 

 이런 제자들의 반응을 염두하지 않았을 것인가요?

 

 

분명염두해 두었을것입니다.

 

내일 주님의 세례축일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과

 

세례자 요한에게 답을 주는 사건입니다.

 

 

더 작아져야 하는 존재

 

 신발끈을 매드릴수 없는 존재로부터

 

 예수님은 죄인의 처지로 돌아가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으십니다.

 

 

가장 절대적인 존경을 받던 스승의 겸손에 당황한 제자들은

 

그 스승보다 더 낮추고 비천한 모습으로

 

자신을 죄인의 처지로 스스로 무릎꿇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두 겸손이 참으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듭니다.

 

 

 

우리도 우리생애 많은 세례자 요한을 만납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는 가에 따라 그 운명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를 진리와 신앙으로 이끌어 주시는 대부 대모

 

그리고 친구 사제와 수도자들과 관계맺고 살아가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계역시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고 도구라는 점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는 통로입니다.

 

 

숲에 너무나 가까이 가고

 

그 숲속에서만 너무 오래 살면 산 전체의 윤곽을 잊어버리듯이

 

우리의 모든 관계는

 

언젠가 떠나야 하는 이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겸손된 사랑의 구원사업안에서

 

모든 형태의 이별은 결국 그리스도안에서 만나게 되는

 

구원의 복된 종착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나 내 생활안에 집착

 

 즉 인간에 대한 물질에 대한 지식과 지혜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떠나지 않고 안주한다면

 

결국 늘 구약에 머물러 있는 세자요한의 잘못된 제자중 하나가 될것입니다.

 

 

 

 

 

2009년1월..

 

 

 

 

 

 

 

   이에 감동하여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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