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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09 조회수375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년 1월 9일 일요일[(백) 주님 세례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날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전례력으로 보면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에 이어지는 주일이 주님 세례 축일인데, 이날 성탄 시기가 끝나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고, 세상 구원을 위하여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례 때 받은 은총에 힘입어,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일으켜 주며, 참된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7
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14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15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16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7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의 수난을 앞두고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도 하늘에서 들려왔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이 사랑을 기억하시며, 그 힘으로 광야에서의 극심한 유혹도, 그리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통의 순간도 견디어 내시고 인류 구원의 길을 가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세례 때 들렸던 이 ‘하늘의 말씀’은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하나가 된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선포되었습니다. 세례 이후에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설령 어떤 잘못과 죄를 저질렀음에도, 우리를 향해 ‘내 사랑하는 아들 (또는 딸)’이라고 선포하신 이 말씀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큰 문제는 내 존재가 쓸모없다고 느낄 때입니다. 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낮은 자존감은 늘 우리를 슬픔에 젖어 있게 합니다. 이럴수록 세례 때 받은 이 엄청난 은총을 끊임없이 마음속에 되뇌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쓰레기를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이든, 또 어떤 처지에 있든지, 노랫말처럼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고, 하느님의 그 사랑은 우리 삶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례가 필요 없으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도 바로 이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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