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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0일 야곱의 우물- 마르1,14-20 묵상/ 버리고 따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0 조회수418 추천수2 반대(0) 신고
버리고 따름

14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 갈릴래아 호숫가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복음 선포를 시작한 첫 번째 장소이자,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다시 집결시키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하신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권위에 찬 눈길로 시몬과 안드레아를 선택하십니다. 그들은 주님께 무조건 순종하여 그때까지의 직업과 생활양식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갑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자, 그들은 즉각 아버지와 자신들의 생계수단인 배까지 버리고 무조건 주님의 뒤를 따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혈연관계나 재정적인 안정보다 더 고귀한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됨은 그분의 권위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과 생활 양식을 본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러하기에 제자가 된다는 것은 주님의 부르심을 온전히 받아들임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훗날 예수님께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마르 10, 28) 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새로운 자녀로 태어나면서 주님께서 가르치고 말씀하신 것들을 온전히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고자 다짐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주님을 따른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너무 많이 생각하고 계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베드로 사도의 고백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는지 성찰해 보아야겠습니다. 주님을 위해 우리는 진정 무엇을 버렸습니까 ? 버린 것이 없으면서 입으로만 버리고 비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요 ?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은 비신앙인들이 훨씬 더 잘하고 살아갑니다.

 

최견우(대전교구 송촌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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